[동아일보를 읽고]김주항/공기업 구조조정 모범돼야

  • 입력 1998년 6월 21일 21시 26분


고비용 저효율의 대표적 사례가 공기업이다. 18일자 동아일보를 보면 지난해 공기업이 수조원의 적자를 냈다고 한다. 이들은 적자를 내도 국민이 세금으로 충당해 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국민의 혈세를 물쓰듯 쓰고 명퇴자에게도 가산금이란 명목으로 선심퇴직금을 준다고 한다. 최근 수년간의 이들 임금인상율은 민간기업을 웃돈다. 이들이 국민이 혈세를 축내는 만큼 국민은 세금을 더내야 한다.

이들이 요즘 개혁에 반기를 들고 나선 듯하다. 민간기업, 특히 중소기업이 제살깎는 고통을 겪고 있는 이때 이들은 대정부 로비를 집요하게 펼치고 있다고 한다. 민간기업의 구조조정에 앞서 공기업부터 구조조정의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주항<경기 구리시 수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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