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이승엽 최단경기 20홈런포

  • 입력 1998년 6월 21일 19시 20분


지난해 최연소 MVP에 올랐던 삼성 이승엽(22)이 최단경기 20홈런 기록을 깨뜨리며 시즌 최다홈런 경신을 예약했다.

이승엽은 21일 잠실에서 열린 OB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앞선 3회 1사 1, 2루에서 OB 선발 이경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기는 1백25m짜리 대형 홈런을 날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59경기만에 시즌 20호 홈런을 마크, 92년 한화 장종훈의 63경기 기록을 경신했다.

이승엽은 또 한 경기 평균 0.34개의 홈런 레이스를 펼쳐 이 추세대로라면 올시즌 42.7홈런을 기록하게 돼 92년 장종훈의 시즌 최다 41홈런을 경신할 가능성을 높였다.

전주에선 부친상을 당한 김응룡감독의 해태가 쌍방울을 대파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해태는 1회 톱타자 장성호의 안타 뒤 이호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홍현우 김창희의 연속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을 묶어 3대0으로 달아났다.

해태는 3대1로 쫓긴 4회에도 2사후 김태룡의 2루타와 장성호의 고의 볼넷에 이은 김형성 이호준의 연속 2루타로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청주에선 모처럼 팀타선이 불붙은 한화가 LG에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대3으로 뒤진 3회 장종훈의 역전 2점홈런, 김충민의 쐐기 3점홈런으로 6득점, 재역전에 성공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인천(롯데 3승5패·연장 10회)

롯데 100 001 010…1=4

현대 000 210 000…0=3

승:문동환(8회·8승1패1세) 패:스트롱(8회·5승3패16세)

홈:유필선(1회·4호, 10회·5호) 김민재(6회·3호·이상 롯데) 쿨바(4회2점·14호·현대)

△잠실(삼성 6승2패)

삼성 004 020 400=10

OB 000 010 000=1

승:전병호(3회·4승2패1세) 패:이경필(선발·2승4패)

홈:이승엽(3회3점·20호) 이순철(7회2점·2호·이상 삼성)

△청주(한화 5승3패)

LG 030 000 100=4

한화 106 010 12×=11

승:김해님(2회·2승) 세:한용덕(7회·4승1패2세) 패:손혁(선발·4승4패)

홈:장종훈(3회2점·7호, 8회2점·8호) 김충민(3회3점·4호·이상 한화) 김선진(7회·7호·LG)

△전주(해태 4승2패)

해태 300 310 120=10

쌍방울 001 100 000=2

승:최상덕(선발·3승2패1세) 세:임창용(6회·2승3패14세) 패:윤형배(선발·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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