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서베이]『병무비리 단순청탁자도 공개』48.5%

  • 입력 1998년 6월 19일 07시 46분


군 장성을 비롯한 일부 장교들이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병무비리의 주범인 ‘원준위(원용수) 리스트’ 때문이다. “혹시 나도”라는 걱정에서 “단순 청탁까지 문제삼으면 자유로운 군인이 누가 있겠느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18일 동아일보가 한솔PCS와 함께 금품수수 혐의가 드러나지 않은 ‘단순’ 청탁자의 명단 공개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차제에 병무비리를 근절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완전 공개를 주장하는 이가 많았다. 총 응답자 4백54명 중 48.5%. 공개는 물론이고 위법이 드러나면 인사조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40.1%에 달했다. 명령체계의 혼란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반대한다는 의견은 11.5%에 그쳤다.

〈정용관기자〉jygw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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