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5일 “공사를 맡은 강호개발㈜이 자금난을 이유로 무작정 공사를 중단해 개통일정에 적잖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시나 제삼자가 교량건설사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와 김포군 대곶면 약암리를 잇는 길이 1.2㎞, 왕복 6차로의 강화제2대교는 민자사업자로 선정된 강호개발측이 보상협의지연 투자재원부족 등으로 수차례 공사를 중단해 개통일정이 당초 98년말에서 99년11월로 연기된 상태다.
강호개발은 총사업비 3백74억원을 투입한 뒤 20년간 통행료를 받는 조건으로 96년9월 공사를 시작했으나 자금난 등을 이유로 1월말 또다시 공사를 중단했다. 현재 교각 7개의 기초공사를 진행, 2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시는 최근 두차례에 걸쳐 강호개발측에 공사진행을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6월말까지 공사를 재개하지 않을 경우 시에서 공사를 맡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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