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미화 달러당 매입 매도율 차이는 80원을 상회한다. 이같은 큰 차이는 은행측에서 볼 때야 큰 이익이 되지만 외국을 여행하는 국내인과 무역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요즘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샘플이 가득 담긴 가방을 짊어지고 조금이라도 더 팔아보겠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수출업체들에는 1달러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수출단가 1달러 때문에 상담이 결렬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은행의 대출과 신용장 수용을 고대하는 중소업체들은 감히 매입 매도율 격차에 대해 불평할 입장이 못된다고 한다.
터키의 외환거래를 보면서 우리나라도 과감히 외환 매입 매도율 격차를 줄여 수출업체들에 힘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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