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구촌/인민일보]中 대외개방-외자유치 순조

  • 입력 1998년 6월 14일 19시 48분


동남아 금융위기가 전세계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시점에 대외경제무역부가 발표한 소식이 관심을 끈다.

올해 4월까지 신규로 투자한 5천7백4개 외국기업의 외자(外資) 이용계약액과 실제 사용외자가 각각 지난해 동기대비 12.2%와 0.07% 증가했다는 것이다. ‘위기’를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중국은 적시에 외자의 투자방향을 조정하고 외국인투자의 산업구조를 개선시키는 한편 그 영역을 확대시켜 왔다. 또 보다 많은 투자유치를 위해 설비수입시 관세인하, 외상투자가이드 수정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각 지방정부는 외국투자자들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일부 행정비용 징수를 취소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프로젝트 비준권을 남용하여 뇌물을 요구하는 공직자를 형사처벌하는 규정도 만들었다.

최근 수년래 코카콜라 지멘스 필립스 등 세계적 다국적기업이 잇따라 중국에 공장을 설립하거나 지역본부를 설치했다. 이는 중국의 투자환경과 경제발전상황이 외국투자자들의 마음에 들었음을 의미하며 외자의 품질과 수준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최근 상하이(上海)에서 63개 유명 외국인투자기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90% 이상이 향후발전에 낙관적임을 표시했고 80%가 5년내에 투자를 늘릴 뜻을 밝혔다.

중국의 투자환경과 법률이 부단히 완비됨에 따라 대외개방과 외자유치의 새로운 국면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정리·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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