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편리해요]싸고 깨끗한 국제전화 잇단 서비스

  • 입력 1998년 6월 12일 19시 47분


새로운 국제전화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터넷 국제전화’가 가격파괴를 내세우며 잇달아 등장하더니 최근에는 ‘음성재판매 방식’을 통한 국제전화가 선보이고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10여개의 국제전화 중에서 가장 싸고 편한 서비스를 골라 쓸 수 있어 선택권이 커졌다. 다른 통신사업자로부터 전화망을 도매로 싸게 사서 일반 사용자에게 소매로 되파는 형식의 전화사업인 음성재판매방식을 알아본다.

▼회사〓한솔PCS가 자회사인 한솔월드폰을 통해 6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서울국제전화가 9일 같은 종류의 국제전화를 내놓았다. 또 삼성SDS 원텔 현대정보기술 등이 음성재판매 국제전화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국통신이나 데이콤으로부터 해저광케이블망 등 국제전화회선을 싼 값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국제전화요금보다 30∼40% 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음성을 압축하는 기술을 보태 원가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장점〓인터넷전화가 원래 컴퓨터통신망인 인터넷을 음성전화로 이용하다보니 상대적으로 통화품질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반면 음성재판매는 통화품질이 일반 국제전화와 비슷. 음성재판매 국제전화도 인터넷전화와 마찬가지로 국제전화를 걸려면 별도의 접속번호를 누른 후 상대방 전화번호를 눌러야 한다.

▼요금〓가격은 인터넷전화와 음성재판매 국제전화가 비슷한 수준. 대부분의 음성재판매 국제전화서비스는 미국의 경우 분당 3백50∼4백84원 수준이며 △일본 4백30∼6백18원 △홍콩 및 영국 5백50∼7백72원으로 일반국제전화요금보다 50∼60% 저렴하다.

음성재판매 국제전화를 이용하려면 선불카드를 구매하거나 음성재판매 회사에 신청, 별도의 가입자 장치를 부착하면 된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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