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최종평가전]「수비불안」 여전히 숙제

입력 1998-06-05 07:50수정 2009-09-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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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월드컵에서 실력발휘하는 일만 남았다. 98프랑스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한지 7개월. 그동안 ‘태극 전사’들은 혼신을 다해 대비 훈련을 했다.

5일 오후 1시반 격전지 프랑스로 떠나는 한국월드컵대표팀 ‘차범근사단’. 원정을 하루 앞둔 4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중국과 마지막 평가전을 벌였다.

결과는 1대1 무승부.

양팀 모두 총력을 다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한국으로서는 전력을 최종 점검한다는 의미에서 중요한 한판이었다. 한국은 초반 주도권을 잡고 선제골을 넣는 등 우위를 보였으나 황선홍이 왼쪽 무릎을 다쳐 교체된 후 선수들이 지나치게 몸을 사렸고 중국의 빠른 역습에 휘말려 후반에는 자주 허점을 노출시켰다.

전반 10분경에는 황선홍이 단독돌파를 하다 중국 GK 지앙진과 충돌해 왼쪽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13분 김도훈과 교체됐다.

후반들어 한국은 하석주 노정윤 최성용 등을 대거 투입해 좌우 측면은 물론 중앙 돌파 등 다양한 공격 전술을 시도했으나 수비에서 허점을 보이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아크 부근에서 볼을 잡은 마밍유가 한국 수비진을 돌파해 오른발로 강하게 찬 볼이 GK 김병지의 다이빙을 무위로 돌리며 골네트에 그대로 꽂혔다. 수비의 1차 저지선인 스토퍼 두명이 뚫렸을 때 이를 커버할 최후방 수비수인 스위퍼가 없었던 것.

이후 한국은 홍명보가 스위퍼로 뛰면서 수비를 강화하고 이상윤 하석주 노정윤 최성용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중국 문전을 두드렸으나 결승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권순일·배극인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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