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젊은 곰」 박명환 6승 「짜릿」

  • 입력 1998년 6월 4일 08시 32분


프로3년차인 OB의 젊은 어깨 박명환(21)이 6승째를 올리며 다승 공동선두에 뛰어올랐다.

박명환은 3일 대전 한화전에서 6과 3분의 2이닝동안 25타자를 맞아 4안타 3볼넷 8삼진을 기록하며 3대0의 승리를 주도, 팀을 다시 3위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박명환은 올 10경기에 등판해 6승3패를 기록, 현대 위재영(6승1패) LG 최향남(6승3패)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선두를 달리며 프로 입단후 첫 두자리 승수를 노리게 됐다.

OB의 정수근은 1,3회에 홈을 밟아 10게임 연속득점에 성공, 연속득점 기록 11게임에 1게임차로 다가섰다.

잠실에서는 삼성 타선이 오랜만에 타오르며 LG를 8대4로 꺾었다. 최근 5게임에서 타율 0.136의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삼성 이승엽은 이날 9회 5번째 타석에서 3점홈런을 날려 현대 박재홍과 함께 홈런부문 공동선두에 나섰다. 삼성은 3연패 탈출. 탈꼴찌 싸움이 벌어진 마산에서는 해태만 만나면 펄펄나는 문동환이 6안타만 내주며 4대0으로 완봉승, 롯데를 꼴찌에서 끌어냈다.

롯데의 박정태는 3타수 2안타를 때려 3타수 무안타에 그친 한화 송지만을 제치고 타격 단독1위(0.345)에 나섰다.

전주에서는 선두 현대가 연장 10회 박경완의 3점홈런 등 3안타와 2볼넷을 묶어 대거 5득점, 쌍방울에 7대2로 이겼다. 현대는 4연승.

〈김화성기자〉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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