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방선거 이모저모

  • 입력 1998년 6월 3일 08시 41분


○…광주지역 5개 기초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3파전 구도가 형성된 남구에서 입후보자들은 서비스행정 환경 복지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공약을 들고 나와 유권자의 마음을 잡기에 안간힘.

국민회의 박용권(朴容權)후보는 “대통령에서 시장 구청장에 이르기까지 같은 당 소속인사가 맡아야 정권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다”며 “전체면적의 73%를 차지하는 그린벨트를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겠다”고 약속.

한나라당 한남열(韓南烈) 무소속 강도석(姜度錫)후보는 “건전한 견제세력이 형성돼야 정권이 산다”며 “정당보다는 인물을 보고 투표해 줄 것”을 호소.

○…이번 지방선거에 단독출마한 광주 동구 서구 북구 등 3개 선거구의 국민회의소속 구청장 후보들은 한결같이 당차원의 투표율 높이기운동에 앞장.

동구 박종철(朴鍾澈)후보는 “서비스행정과 쾌적한 환경조성으로 ‘돌아오는 동구’를 만들겠다”며 △경노당 무료급식확대 △예술의 거리 활성화 △도심재개발사업 등을 공약.

서구 이정일(李廷一) 북구 김재균(金載均)후보도 “임기안에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이룰 것”이라며 각종 개발공약을 발표.

○…박빙의 승부처로 꼽히는 나주지역에서는 국민회의 김대동(金大棟·52)후보와 무소속후보인 나인수(羅仁洙·64)현시장이 서로의 공약을 놓고 설전.

김후보측은 나후보가 내건 미디어밸리 1백10만평 조성, 왕곡면에 대단위 유통단지 조성,주민소득 지원자금 조성 등은 현실성이 없는 공약(空約)이라고 비판.

이에대해 나후보측은 김후보가 “우수 교육기관을 유치해 제1의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으나 구체적인 대안이 없는 헛구호라고 반격.

〈광주·전주〓김 권·김광오·정승호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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