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말속뜻]정권교체가 됐다는 사실 모르는 국민들 많다

입력 1998-05-31 20:40수정 2009-09-2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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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정권교체가 됐다는 사실을 모르는 국민이 많은 것 같다.”

국민회의 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이 31일 한 말이다.

이 말에는 낮은 ‘여당 인지도’에 대한 안타까움이 배어 있다.

지난해 12월 대선에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짐으로써 국민회의가 집권여당이 됐는데도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한 일부 주민의 피부에는 아직도 야당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총장은 국민회의가 정당 의석수에 따라 ‘기호 2번’을 배정받은 것도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본다. 유권자 중 상당수는 여전히 ‘여당〓1번, 야당〓2번’ 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총장은 특히 전통적인 여권 강세지역인 강원도에서 여당 단일후보인 자민련 한호선(韓灝鮮)후보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리는 듯하다.

그가 “강원도에는 여당을 적극 지지하는 정의파가 많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국민회의는 ‘기호 2번’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손실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당직자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여당이라는 사실을 홍보하는 것도 중요한 선거전략”이라고 말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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