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인디애나,시카고 꺾고 3승3패…1일 최종승부

  • 입력 1998년 5월 30일 20시 02분


서부콘퍼런스 결승에선 유타 재즈가 LA레이커스에 일찌감치 4연승. 그러나 동부콘퍼런스 결승은 길기도 하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30일 홈경기로 벌어진 97∼98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결승 6차전에서 시카고 불스를 92대89로 물리쳤다.

막판에 몰렸던 인디애나는 이로써 3승3패를 기록, 1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최종 7차전에서 첫 콘퍼런스 우승에 도전한다.

6차전의 분수령은 경기종료 1분전. 마이클 조던의 자유투로 87대86으로 앞선 시카고는 부정수비로 자유투를 내주는 바람에 동점으로 쫓겼다.

인디애나는 후보 포인트가드인 트레비스 베스트가 원핸드 뱅크슛을 성공시켜 종료 33초전 89대87로 리드. 조던의 자유투로 다시 동점을 허용한 인디애나는 종료 8.5초전 베스트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기를 잡았다.

조던은 종료 2초를 남기고 골밑으로 파고들다 넘어지면서 볼을 빼앗겨 패전의 책임을 썼다.

인디애나는 주포 레지 밀러가 8점으로 부진했지만 백인센터 릭 스미츠가 혼자 25점을 쏟아부었고 데일 데이비스(19점) 제일린 로즈(8점)등 후보선수들이 기대이상의 활약을 했다. 시카고는 조던이 35점.

7차전에서 섣부른 예상은 금물. 6차전까지 양팀이 나란히 홈경기를 이겨 시카고가 유리하기는 하지만 주전들이 대부분 노장인 시카고는 장기전을 부담스러워한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오르지도 못했던 인디애나는 젊음과 올 정규리그 최우수감독인 래리 버드의 노련한 지휘로 일약 강호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동부콘퍼런스 결승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4승1패로 간단히 꺾었던 시카고는 올해 골치아픈 상대를 만난 셈이다.

〈인디애나폴리스〓조성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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