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벨기에 장-단점 무엇인가

  • 입력 1998년 5월 24일 19시 57분


82년 스페인대회부터 5회 연속, 통산 10번째 월드컵 본선에 오른 전통의 강호.

6월25일 오후 11시 한국과 3차전을 벌일 벨기에는 유럽의 ‘붉은 악마’로 불린다. 이는 50년대 붉은 유니폼을 입고 유럽의 강호들을 연파하면서 얻은 별명.

벨기에는 예선 10경기에서 모두 23골을 넣었으나 실점도 13점이나 돼 수비가 아킬레스건. 올 시즌 평가전 성적은 1승2무. 미국에 2대0으로 이겼고 노르웨이 루마니아와는 각각 2대2, 1대1로 비겼다.

한국과 같이 3―5―2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는 벨기에 공격의 핵은 올리베이라와 닐리스의 ‘흑백 투톱’. 또 대표팀 스트라이커였던 오른쪽 사이드 어태커 빌모츠의 슈팅력도 발군이다.

미드필드의 지휘관은 천재 게임메이커 시포. 90년 이탈리아월드컵 한국 대 벨기에전에서도 게임메이커로 나섰던 그는 화려한 드리블과 자로 잰 듯한 칼날 패스, 마법같은 프리킥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또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미드필더 반데르엘스트도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의 주인공.

그러나 벨기에에도 ‘구멍’은 있다. 선수들의 연령층이 높은 만큼 기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공수전환시 공격과 수비 라인에 공백이 생겨 상대의 빠른 돌파에 쉽게 무너지고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력도 떨어지는 것이 바로 벨기에의 취약점이다.

〈배극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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