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닥터]투자비의 2%이자+본인 인건비=기대수입

입력 1998-05-11 19:46수정 2009-09-25 13:45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예비 창업자들에게 ‘사업을 할 때 얼마를 벌면 만족하시겠습니까’라고 물으면 열의 여섯 일곱은 ‘3백만, 4백만원이면 그런대로 괜찮을 것 같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그 돈을 벌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성공하는 사업가에게 요구되는 자질 중의 하나는 꼼꼼히 따지고 계산하는 습관이다. 특히 돈에 관한 것은 막연한 기대감이나 어림 계산으로 허술하게 운영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창업시 기대수입은 투자비의 2% 이자에 자신의 인건비를 더한 금액으로 잡는 게 바람직하다. 3천만원을 투자했다면 이자 60만원에 자신의 인건비를 더한 게 기대수입인 것. 본인의 인건비도 주먹구구식으로 책정해선 안된다. 영업에 대한 노하우가 많거나 사업성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인건비를 높게 매긴다. 또 특정 기술이 있거나 주인이 배달을 직접 해야 하는 등 발로 많이 뛰는 업종도 마찬가지.

일단 기대 수익이 결정되면 어떻게 해야 그 만한 수입을 올릴 지 거꾸로 계산해 들어간다.

마진율이 30%인 물건을 파는 사람이 월 3백만원 수입을 원한다고 가정하자. 가게 월세로 1백만원, 각종 공과금 30만원, 아르바이트 인건비로 60만원이 지출된다면 상품의 원가를 빼도 한달 수입이 월 5백만원은 되어야 3백만원이 자기몫이 된다. 매출액은 1천5백만원.

손님 한 사람이 구입하는 물건의 평균가격이 2만원이라면 월 7백50명, 하루 25명의 손님이 물건을 사야 한다. 상품이 2천원이라면 월7천5백명, 하루 2백50명이 물건을 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판매품목이 식품이나 일상 생활용품이라면 가게에 들어오는 손님이 거의 모두 구매고객으로 연결된다. 하지만 의류나 액세서리종류라면 입점손님의 절반 또는 3분의1만 구입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경희<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