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나미/도서관자료 훼손 말아야

  • 입력 1998년 5월 8일 07시 28분


경제난으로 공공도서관에 사람이 몰리고 있다. 평일에도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이 열람석을 메운다. 취업을 위한 여러 자료를 갖추고 있고 자신을 위한 재충전의 장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도 종종 일어난다. 신문은 날짜와 종류가 뒤섞여 있는 경우가 적지 않고 구직란은 아예 통째로 사라져 버리기 일쑤다.

찢겨 나간 잡지들이 자주 발견되고 열람대나 책에 낙서가 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갖기 위해서 공공의 정보가 훼손되고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는 듯하다.

그렇게 사라지는 정보들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정보일 수도 있겠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유용한 공공의 정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한번만 더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타인을 위해 꼭 필요한 정보는 복사를 하든지 필요한 부분만 적어가는 시민의식이 아쉽다.

김나미(경기 남양주시 호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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