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외국인 투자 우선대상 수도권 뽑혀…국토개발원

  • 입력 1998년 4월 23일 19시 43분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 연말경에나 국내 부동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토개발연구원이 최근 국내외 전문가 4백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가 최근 정부의 부동산 시장 개방에 대해 ‘잘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들은 외국인들의 국내 부동산 시장 투자가 본격화될 시기에 대해서는 ‘빨라야 올 하반기’(45%)라거나 ‘내년’(45.3%)이라고 응답했다.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대 다수(93%)가 “외국인이 현재 국내에서 소유하고 있는 토지면적(국토 면적의 0.04%)의 10배 이하로 미미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들은 외국인의 투자 우선 대상지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84%)을 꼽았고 투자 우선 대상 부동산은 상업업무용(33%) 골프장 등 레저용지(27%) 공장용지(17%) 순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절반을 넘는 응답자가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관련 행정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꼽았다.

이들은 또 장기적으로 외국인의 국내 시장 참여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국민의식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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