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서인천IC 횡단보도 없어 「위험천만」

  • 입력 1998년 4월 22일 11시 17분


경인고속도로 서인천인터체인지 진출입도로에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지 않아 주민들이 사고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21일 오전 7시 서인천IC 영남탑스빌모델하우스 앞길. 출근길 회사원과 중고생들이 가정지하차도를 빠져나와 경인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우회전 차량행렬 사이로 무단횡단을 하고 있었다.

서인천IC 진출입로 4개 방향도로를 이용하는 한신빌리지 대진아파트 훼밀리주택 등 인근 주민들은 이같은 ‘곡예횡단’을 4개월째 계속하고 있다. 서인천IC∼가좌IC 구간 고속도로 확장공사가 지난해 12월 끝났으나 확장공사 이전에 있었던 횡단보도를 복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속도로 확장공사를 맡았던 도로공사측은 횡단보도를 설치하려 했으나 인천지방경찰청이 “교통체증은 물론 사고위험이 높아 횡단보도를 설치하면 안된다”고 제동을 걸었다. 또 서구청은 도로공사측에 육교설치를 요구했으나 도공은 보행자수가 육교설치 기준에 미달한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인천〓박희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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