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안영준/청소년 性-폭력관련 은어 심각

  • 입력 1998년 4월 17일 09시 26분


요즘 청소년들이 하는 대화를 들어보면 우리말임에는 틀림없는데도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난 길에서 담탱이가 지나가길래 그냥 쌩갔어” “나 어제 야자 땡땡이 까고 내 깔이랑 송방갔다”. 여기서 ‘담탱이’는 학교 선생님, ‘쌩까다’는 모른척하다, ‘깔’은 여자친구, ‘송방’은 노래방을 뜻한다고 한다. 이런 청소년들의 은어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데 대부분 성이나 폭력에 관계된 것들이어서 그 심각성이 더하다.

안영준(서울 성북구 장위2동 75의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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