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김동주 과연 슈퍼루키』…역전 결승타 날려

  • 입력 1998년 4월 16일 07시 21분


98프로야구가 신인 거포와 용병 슬러거의 활약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프로야구 사상 야수 최고 계약금(4억5천만원), 신인 첫 개막전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 김동주(22·OB)는 15일 잠실 삼성전에서 8회 역전 결승타를 날려 팀의 홈개막전을 빛냈다.

또 용병 최고 연봉(10만5천달러)의 LA다저스 출신 거포 부시(30·한화)는 연타석 홈런으로 홈런 신고식을 치렀다. 실업팀 현대출신의 중고신인 안희봉(26·3억5천만원·현대)도 첫 홈런을 대타홈런으로 장식했다.

반면 용병 드래프트 1순위로 뽑힌 마무리투수 조 스트롱(36·현대)은 4점차의 리드에서 한 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물러났다.

캐세레스 김동주 우즈로 이어지는 OB와 이승엽 양준혁 신동주의 삼성 거포 대결로 관심을 끈 잠실경기는 팽팽한 투수전끝에 8회 승부가 갈렸다.

4회 실책으로 두 점을 먼저 내준 OB는 7회까지 잠수함투수 박충식에게 1안타로 눌렸지만 8회 1사후 김민호의 빗맞은 안타로 물꼬를 튼 뒤 정수근의 연속 안타로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OB는 계속해서 용병 스위치타자 캐세레스가 안타를 쳐 1점을 만회한 뒤 2루를 훔쳤고 김동주가 박충식의 몸쪽 낮은 공을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왼쪽 안타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청주에선 한화가 강석천의 시즌 첫 1회말 선두타자 홈런과 부시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LG에 5대0, 부산에선 해태가 이강철 임창용(9회)의 특급 계투를 내세워 롯데에 2대0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난타전을 벌인 인천경기에선 쌍방울이 연장 10회 최태원의 홈런으로 9대8의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김화성·장환수기자·부산〓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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