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월드컵대표,佛1부2위팀 혼내…2대1 짜릿한 역전

  • 입력 1998년 4월 12일 20시 55분


유럽에서 전지 훈련 중인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이 프랑스 1부 리그의 강호 메츠팀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대표팀은 12일 프랑스 동부 메츠에서 벌어진 프랑스 1부 리그 2위팀 메츠와의 평가전에서 김도근의 동점골과 최용수의 역전결승골로 2대1로 승리했다.

지난 7일 전 선수를 고루 기용하면서 1대2로 패했던 프랑스 3부 리그 생드니팀과의 1차전과는 달리 황선홍 최용수 등 주전멤버를 초반부터 출전시킨 한국팀은 전반 25분만에 선취골을 내줬으나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잡으면서 메츠팀을 몰아붙인 끝에 통쾌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전반 종료직전 최용수의 패스를 받은 김도근이 골로 연결,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후반들어 미드필드를 장악한 채 파상적인 공격을 펼치다 22분 스트라이커 최용수가 상대수비를 제치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팀은 특히 후반 뛰어난 기동력과 정교한 패스워크를 선보여 프랑스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경기에는 파리와 메츠는 물론 독일에서 달려온 2백여명의한국교민이 응원전을 펼쳤다.

한국대표팀은 슬로바키아로 옮겨 슬로바키아대표팀과 세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파리〓김상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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