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연휴식년제 성과 크다…산간계곡59곳 수질 개선

  • 입력 1998년 4월 4일 07시 53분


강원도가 산간계곡 훼손방지 및 생태계복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자연휴식년제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6월부터 인제군 인제읍 남면 갯골계곡 등 도내 59개 산간계곡을 대상으로 2∼3년 동안 행락객의 출입을 전면 금지시키는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해 오고 있다.

도는 이들 산간계곡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수질검사 및 수중생물서식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짧은 기간임에도 5개지역 하천의 수질이 2급수에서 1급수로 크게 개선됐다.

또 19개 산간계곡에서는 자연휴식년제 시행 이전까지 보이지 않던 희귀어종인 금강모치 버들치, 수서곤충인 날도래 강도래와 갑각류인 가재 등도 대량으로 번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삼척시 하장면 중봉리 중봉계곡에서는 멸종위기에 놓인 금강모치 새미 북방종개 등이 대량으로 번식한 것으로 조사됐고 양구군 양구읍 웅진리 사명산계곡에서도 보기 드물었던 징개미새우가 대량 서식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춘천〓최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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