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31일]남녘땅 꽃누리…벚꽃시샘 이슬비

입력 1998-03-30 19:58수정 2009-09-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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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봄옷을 입어서일까, 엄마 손에 매달려 아칫아칫 나들이 가는 아이들이 유난히 자주 눈에 띄는 봄. 아이는 아칫 걸음을 걷는 3,4세 때 가장 예쁘다는 게 많은 주부들의 생각. 엄마 말을 알아듣기 시작하고 눈치를 보기도 한다. 올된 애는 온갖 말들을 배워와 부모를 기쁘게 해준다.

봄의 ‘나이’를 매긴다면 지금이 아칫 걸음을 걷는 때인 듯. 봄의 들머리, 산과 들엔 아직 꽃들이 띄엄띄엄. 남부지방에서 활짝 폈다는 벚꽃, 중부에선 봉오리가 터질 듯 말 듯. 그러나 만개(滿開)직전 봉오리 져 붉은 빛이 감도는 벚꽃도 아름답기는 마찬가지.

아침 2∼9도, 낮 11∼19도. 아침 잠깐 맑은 후 흐려진다. 전라 제주 강원 산간 곳곳엔 막 핀 꽃잎 다칠라, 오후에 이슬비 촉촉이 내리겠다.‘황사(黃砂) 먼지’를 가라앉힐 먼지잼 내리는 곳도.

〈이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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