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기원 열려면…]『유동인구 많은 곳서 개업』

  • 입력 1998년 3월 29일 20시 04분


IMF시대의 대량 실업은 창업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기원 경영에 관심을 갖는 사람도 많다. ‘노영하기원’ 총신대점 이형식 원장은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한다.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우선 몇가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기력이 최소한 5∼6급 되고 바둑 자체를 좋아해야 한다. 그래야 기원을 찾는 손님의 기력을 판단할 수 있고 단조로운 기원 일에 흥미를 잃지 않게 된다. 또 기원을 처음 찾는 사람도 금세 편해지도록 분위기를 잘 맞출 줄 알아야 한다. 이런 조건을 갖추었다면 지하철역이나 정류장 주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건물을 찾아봐야 한다. 아파트단지나 시장 주변이면 더 좋다. 임대료와 고객의 편의성을 고려할 때 건물 3층이 좋지만 4∼5층도 무방하다.

돈은 얼마나 들까. 4인용 탁자 10개 이상은 놓아야 하므로 최소한 20평은 돼야 한다. 요즘 빈 사무실이 늘고 있어 서울 주변부라면 권리금 3천만원에 월세 70만∼80만원 정도면 가능하다.

탁자 의자 바둑판 바둑알 등 비품에 3백만원, 냉장고 TV 전화 사무용책상 등에 1백만원, 외부 간판과 색칠 등 비용 2백만원, 포스터와 명함 선물용품 등에 3백만원 해서 모두 1천만원 안팎. 02―3477―4087

〈조헌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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