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KIKA컵 소년대회]한-일 축구새싹「골잔치」

  • 입력 1998년 3월 26일 20시 33분


“우리가 먼저.”

4월1일 벌어질 한일축구대표팀간의 자존심대결이 양국 축구팬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그 전초전으로 양국 축구꿈나무들이 먼저 ‘우정의 그라운드 잔치’를 벌인다.

28,29일 양일간 서울 태릉 육사잔디구장에서 벌어지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기념 KIKA컵 98한일소년축구대회’(동아일보 아사히신문사 공동주최, 주식회사 키카 후원)가 바로 그것.

양국의 초등학교 축구 유망주들이 국가대표 형님들의 격돌에 앞서 우정의 대결로 양국축구의 미래를 가름해 볼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한국팀은 화산 만수북 난우초등학교 3개팀.

화산초등학교는 지난해 연맹회장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현 국내최강팀. 또 만수북초등학교는 지난해 일본에서 벌어진 첫 한일소년축구대회에서 일본의 강팀들을 차례로 격파하고 4강에 오른 강팀이며 난우초등학교 역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초등학교 축구의 ‘복병’이다.

일본팀으로는 시미즈클럽(淸水FC)과 히가시도미가오카클럽(東登美ケ丘FC) 등 2개팀이 출전한다.

시미즈클럽은 전일본소년소녀축구대회에서 5연패를 달성한 일본 최강팀이며 히가시도미가오카클럽도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양국 축구의 미래를 걸머지고 있는 이들은 지난해 첫 대회에서 멋진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만수북초등학교의 하대성과 이근호는 ‘축구천재’ 마라도나를 연상시키는 현란한 드리블을 구사해 대회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태릉 육군사관학교 후문쪽 영외잔디구장 2면에서 동시에 열리며 관심있는 축구팬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권순일·배극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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