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수뇌부 인사]합참의장 김진호-육참총장 김동신

  • 입력 1998년 3월 26일 20시 33분


정부는 26일 합참의장에 김진호(金辰浩·학군2기)2군사령관을, 육군참모총장에 김동신(金東信·육사 21기)연합사 부사령관을 임명하는 등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는 또 연합사 부사령관에 정영무(鄭永武·육사 22기)합참작전본부장, 1군사령관에 김석재(金石在)합참 전력평가참모본부장, 2군사령관에 조영길(曺永吉·갑종 172기)2군부사령관, 3군사령관에 길형보(吉亨寶·육사 22기)육군참모차장을 각각 대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정부는 대장급 인사에 이어 다음달 7,8일경 육군 군단장 사단장 등 군장성급 후속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기가 1년여 남은 유삼남(柳三男)해군참모총장은 유임됐다.

한편 신임 김육군참모총장은 광주출신으로 호남출신으로는 창군이래 최초의 육군참모총장에 올랐으며 신임 김합참의장도 학군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합참의장에 임명됐다.

이날 단행된 군 수뇌부 인사의 특징은 군을 확실히 장악하겠다는 군 통수권자의 의지가 반영된 점과 육사 일변도에서 벗어나 비육사를 적절히 배려했다는 점.

이번 인사에서는 육군 대장 6명 가운데 4명을 바꿔 소위 문민정부 시절 각광을 받았던 별들이 대폭 정리됐으며 대장 진급자 4명 가운데 2명이 육사 22기 출신으로 육사 22기 대장시대가 열린 것도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성동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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