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교육청 「소풍유보」 반대 많다』

  • 입력 1998년 3월 26일 09시 00분


대구지역 학부모의 77%가 시교육청이 일선 초중고교에 수학여행과 소풍을 유보토록 지시한데 대해 반대하거나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포럼(대표 이송하)이 최근 대구여성회의 의뢰를 받아 지역 학부모 5백명을 대상으로 ‘대구교육청의 수학여행 소풍 유보방침 등 교육행정’에 관해 여론조사를 한 결과 32.2%가 ‘수학여행 등은 가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44.8%는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교육청의 지시에 공감하며 수학여행과 소풍은 가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은 22.6%에 불과했다.

학부모들은 자신들의 소풍 및 수학여행 경험에 대해 83%가 ‘유익했다’고 응답했고 73.6%는 ‘수학여행 등을 통해 얻는 교육적 가치가 경제적 이익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경제난을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초중고교에 공문을 보내 학생들의 수학여행과 소풍을 올해부터 2년간 유보할 것을 지시했다.

〈대구〓정용균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