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꼴찌 LG의 반란』…대우 2대0 완파

  • 입력 1998년 3월 26일 06시 49분


올시즌 프로축구의 판도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3개 대회에서 단 3승을 거두는데 그치며 최하위를 면치못했던 안양 LG. 3개 대회를 모두 휩쓸며 전관왕에 올랐던 부산 대우.

25일 김포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98아디다스코리아컵 프로축구 LG 대 대우전. 결과는 예상을 뒤엎고 LG의 2대0 완승이었다.

승리의 주역은 ‘러시아 용병’ 올레그와 ‘정리 해고자’ 제용삼.

올레그는 전반 34분 나이지리아 출신 빅토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고 이랜드 푸마팀의 해체로 시즌 개막 직전 LG 유니폼을 입은 제용삼은 후반 23분 김귀화의 패스를 머리로 받아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LG는 96년5월12일이후 1년10개월만에 대우와의 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LG는 1승1패, 대우는 2패.

전북은 1승, 전남 SK 포항은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했다.

〈권순일기자〉

▼A조

△김포

LG 2(1―0 1―0)0 대우

득점〓올레그(34분·도움 빅토르) 제용삼(68분·도움 김귀화·이상 LG)

△수원

삼성 0―0 현대

〈승부차기 5―4〉

▼B조

△포항

SK 1(0―0 연장 1―0)0 포항

득점〓곽경근(94분·도움 이원식·SK)

△광양

전북 2(1―1 연장 1―0)1 전남

득점〓김기선(40분·도움 김도근·전남) 잔코(78분, 112분·도움 김용갑·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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