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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3월 22일 2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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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의 부상까지 겹쳐 가뜩이나 힘이 달리는 동양에 정규리그 1위팀 현대는 너무도 버거운 상대였다.
97∼98프로농구 준결승 2차전이 벌어진 22일 대전충무체육관. 현대는 힘과 기술의 우위를 홈팬앞에서 마음껏 뽐내며 1백14대93으로 대승했다. 현대는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결승행. 반면 동양은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데 1,2차전 양상을 보면 이는 사실상 어려울 듯. 동양은 3,4차전이 홈인 대구에서 열리는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 3차전은 24일 열린다.
20일의 1차전에서 현대는 4쿼터 들어 주도권을 잡았지만 이날 2차전은 1쿼터부터 현대의 독주무대. 힘이 남아도는 현대는 아직 체력이 회복되지 않은 동양 수비를 번개같은 속공으로 뚫으며 1쿼터부터 23대15로 앞섰다. 전반 현대의 속공은 무려 7개.
현대는 2쿼터 3분경부터 동양에 한점도 내주지 않고 속공으로만 12점을 뽑아 전반을 54대37로 리드. 승부는 이때 이미 났다.
반면 동양은 1차전에서 27득점한 그레이가 추승균의 그림자 수비에 막혀 전반에 7득점에 그쳤고 김광운의 외곽포도 숨을 죽였다. 무릎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전희철이 통증을 호소, 3쿼터 초반 코트를 떠나면서부터는 싱거운 경기.
현대는 이상민이 3점슛 4개를 포함, 24득점했고 추승균도 3점슛 3개 등 24득점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맥도웰은 19득점에 어시스트도 5개.〈대전〓전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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