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세계의 향수이야기 모은 「향수,영혼의 예술」

  • 입력 1998년 3월 13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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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해가 지지않는 북구의 백야(白夜)를 향기로 빚는 사람들. 호숫가의 물안개에 스미는 제비꽃 향을 크리스털 병에 담는 장인들….

디자인하우스에서 펴낸 ‘향수, 영혼의 예술’은 이들 조향사(調香師)들의 이야기다. 향수에 미친 사내, 송인갑씨가 파리 그라스 니스 몬테카를로 등지를 샅샅이 뒤져 향수의 역사와 종류, 제조과정, 문화 사례를 채집했다.

오늘날 꿈과 이미지를 농축시킨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향수. 영혼이 담긴 예술분야이면서 동시에 디자인 광고 마케팅이 ‘패키지’로 어우러지는 산업분야다.

이집트의 제18대 파라오 투탄카멘의 무덤에서 발견된 향유가 3천년의 향을 간직하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리에게도 고유의 향 제조법이 있었나. 1천컷이 넘는 컬러도판에 읽을거리가 풍부하게 녹아 있다. 15,000원.

〈이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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