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여성의 전화」1366번

  • 입력 1998년 3월 11일 09시 41분


광주 남구 월산동 광주 여성의 전화(대표 이수애·李秀愛)는 남편의 구타나 성폭력 등 여성문제를 상담하고 해결해주는 ‘여성 파수꾼’이다.

90년 개원 이후 줄곧 여성권익을 위해 힘써온 이 단체는 95년 성폭력상담소를 개설한데 이어 올초에는 위기에 처한 여성들을 구조하는 ‘여성 1366’전화를 설치했다.

해당 지역에서 국번없이 누르는 ‘여성 1366’은 긴급한 보호를 요청하는 여성들을 위한 24시간 상담전용전화.

상담원들은 전화상담과 면접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경찰서 의료기관 법률기관을 소개해주는 등 구호활동을 펴고 있다.

지금까지 ‘여성 1366’으로 걸려온 상담건수는 △가정폭력 45건 △성폭력 12건 △가출 15건 등 모두 1백여건으로 상담원들은 피해자 가운데 12명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17명을 자문변호사에게 소개해줬다.

광주 여성의 전화 상담원들은 모두 20명으로 대부분 30, 40대 주부들이자 자원봉사자들이다.

상담원 가운데 3명은 언제 어느때고 상담에 응하기 위해 오후5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1366전화를 집에서 받을 수 있도록 착신전화로 돌려놓고 가정전화상담을 벌인다.

〈광주〓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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