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아이스하키 63대0…1분에 1골 「깜짝쇼」

입력 1998-03-06 19:05수정 2009-09-2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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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대0.

농구 스코어? 아니다. 5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18세 이하 유럽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 개막전 결과다.

대승과 치욕이 엇갈린 팀은 카자흐와 아이슬란드. 카자흐가 63골을 넣는 동안 아이슬란드는 한골도 못 넣었다. 카자흐는 20분 3쿼터(60분) 동안 1분에 1골 넘게 넣은 셈이다. 원 세상에. 아이슬란드의 골키퍼는 그 한시간이 얼마나 길고 길게 느껴졌을까.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영웅으로 떠오른 체코 아이스하키팀의 ‘신의 방패’ 하섹 골키퍼와 좋은 대조가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것이 역대 최고 기록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물론 다른 종목에서도 이런 경우는 있다.

농구 국제경기 최다득점 기록은 2백51대 3. 82년 인도 뉴델리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이라크가 예멘을 상대로 세운 것이다.

핸드볼은 81년 헝가리에서 열렸던 ‘소련 우방군 토너먼트대회’의 86대2. 소련이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던 아프가니스탄을 상대로 분풀이하듯 치른 경기였다.

축구는 비교적 점수차가 적다. 월드컵 대회의 기록은 82스페인 월드컵 예선에서 뉴질랜드가 피지를 13대0으로 몰아붙인 것.

그렇게 보면 지난해 말레이시아 97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우리가 브라질에 3대10으로 진 것은 그래도 이들보다는 조금 나은 셈 아닐까.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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