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교수팀은 ‘원격진료센터’를 2일 개설했다. 가정과 대학병원을 직접 잇는 원격진료시스템은 이번이 처음. 이 센터의 전효이전임의는 “집안의 컴퓨터화상을 통해 주치의와 얼굴을 맞대고 상담하면서 혈압과 혈당을 재고 청진기로 진찰받은 후 컴퓨터에 연결된 프린터로 병원에서 처방전을 보내오면 약국에서 약을 사 먹으면 된다”고 원격진료의 절차를 설명한다. 우선 가정에 586급(펜티엄 1백33㎒) 이상의 컴퓨터가 있어야 한다. 여기에 카메라 등 화상회의키트를 설치하고 혈압계 청진기 이경(耳鏡) 확대경 등 의료장비를 부착한다. 컴퓨터 안에 소리카드를 설치하는 것과 같은 원리로 유교수팀이 개발한 것.
▼진료대상〓△노약자 △시간이 없는 직장인△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등 만성질환자
▼회원가입〓서울대병원 ‘평생 건강관리 프로그램’회원은 원격진료센터에 신청만 하면 되고 일반인은 신청 후 가정의학과 1차진료를 거쳐 기본 건강정보를 제공한 뒤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다. 화상진료시설 설치비는 1백30만원. ‘선착순 1백가정’에 한해 30%인 40만원을 병원측 부담. 1년간 원격진료서비스도 무료.
▼진료시간〓평일 오전9시∼오후6시와 토요일 오전9시∼오후1시에는 7명의 전문의가 원격진료. 이밖의 시간엔 전문의들이 휴대전화로 24시간 진료에 응한다.
〈윤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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