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붉은악마」 광화문 출동…1일 韓日戰 응원

  • 입력 1998년 2월 27일 20시 07분


“슛 골인. ‘국제통화기금(IMF)귀신’이여 썩 물러가라.”

새봄. 새희망. ‘붉은 악마(Red Devils)’의 함성소리가 다시 서울 장안에 울려 퍼진다.

한국축구대표팀 공식응원단 붉은 악마가 3월1일 서울 세종로 네거리에서 펼치는 다이너스티컵 축구 한일전 가두응원.

이곳에서 붉은 악마의 함성을 듣게 되는 것은 지난해 9월28일 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도쿄 한일전 이후 5개월만이다.

세종로 네거리는 기미년 3월1일 일제강점에 맞서 독립만세를 외치던 선현들의 혼이 서린 곳. 주변엔 ‘마이다스동아일보’ 등 언론사의 대형 전광판이 설치돼 있어 옥외에서 단체로 경기를 관전하며 가두응원을 펼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기도 하다.

이번 가두 응원은 국내 10개 프로구단의 서포터(응원조직)로 가입된 회원들이 붉은 유니폼 대신 각 팀의 유니폼을 입고 나오는 것이 특징.

일반인들은 붉은색 상의를 입으면 누구라도 함께 응원에 참가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놀이시설 30여곳에 설치된 TV모니터를 통해 한일전이 생중계되며 한국이 승리할 경우 당일 관람객 전원(1인당 1장)에게 1만원상당의 재방문입장권을 준다.

또 컴퓨터통신 가입자 중(천리안 하이텔 유니텔) 스코어를 맞춘 31명을 추첨해(한국이 3대1로 이겼을 땐 1백명 추첨) 무료이용권 2장을 선물한다. 접수는 각 PC통신 게시판 및 에버랜드 포럼(go EVERLAND)이벤트 사서함.

〈김화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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