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문숙의 투자교실]중장기투자는 역시 『부동산』

  • 입력 1998년 2월 15일 21시 01분


이사철이 됐어도 이사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현금이 있어도 앞으로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몰라 부동산보다는 금리가 높은 은행권으로 몰리는 분위기다. 그러나 환율과 물가가 불안할수록 금융과 부동산에 고르게 투자를 안배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전략이다. 물가가 올라가고 화폐가치가 떨어지면 부동산값도 궁극적으로는 오르기 때문. 실제로 1∼2년의 단기투자는 고수익 금융상품이나 채권이 유리하지만 3년 이상 바라보는 중장기 투자는 역시 부동산이라는 게 정설이다. 현재와 같은 고세율 고금리 상황에서 유망한 부동산 투자상품을 꼽으라면 임대주택사업이 최우선이다. 특히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70%를 넘는 25평형 이하의 소형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산다면 초기 투자부담도 적고 전세 수요도 많다. 서울에선 강동 노원 도봉 양천 영등포 중랑구 일대가 공략 대상. 이들 지역의 15∼19평형 아파트는 매매가가 5천5백만∼6천5백만원선이고 전세금은 4천5백만∼5천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따라서 5채를 매입할 때 5천만∼7천5백만원이면 충분하다. 부동산경기가 1∼2년간 하향세를 보인다 해도 전세금 상승률을 고려하면 그다지 손해보는 투자는 아니다. 게다가 임대주택사업자는 재산세와 종합토지세가 적게 나오고 5년 임대후 팔 때는 양도소득세도 감면받을 수 있다. 이문숙(부동산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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