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슈퍼리그]삼성화재-현대車 「4강 직행」

  • 입력 1998년 2월 15일 21시 01분


지난 시즌 우승팀 삼성화재와 준우승팀 현대자동차써비스. 두꺼운 선수층과 탄탄한 재정 지원을 받고 있는 두 ‘재벌팀’이 나란히 남자부 1, 2위를 차지하며 6강이 겨루는 3차대회에 진출했다. 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8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마지막날 삼성화재 대 고려증권의 경기. 삼성화재는 ‘국제통화기금(IMF)팀’ 고려증권을 맞아 신진식과 김세진 두 좌우 ‘쌍포’가 고비 때마다 결정타를 터뜨려 고려증권의 추격을 봉쇄,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신진식은 10득점 23득권, 김세진은 8득점 17득권. 삼성화재는 8승1패로 1위를 확정했고 고려증권은 6승3패. 1세트 12대12의 동점 상황. 삼성화재는 권순찬이 블로킹으로 고려증권 손재홍의 강타를 끊고 이어 신진식이 후위 공격과 왼쪽 강타로 연이어 득점, 15대12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신진식 김세진이 번갈아 득점하며 11대7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김기중의 스파이크와 김상우 김재만의 블로킹 득점으로 가세, 15대8로 승리한데 이어 3세트도 15대10으로 마무리했다. 또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성균관대를 3대0으로 누르고 7승2패를 기록, 대한항공과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2위로 6강에 올랐다. 18일부터 벌어지는 3차대회 남자부는 4위와 5위, 3위와 6위가 단판 승부를 벌여 승자가 1, 2위와 3전2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두팀을 가린다. 한편 전날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LG정유가 현대를 3대1로 꺾고 5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여자부 3차대회는 LG정유 대 현대, 흥국생명 대 SK케미칼이 3전2선승제로 벌어지게 됐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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