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아시아국가들의 「나중에 증후군」

  • 입력 1998년 2월 8일 20시 48분


코멘트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은 개혁을 즉각 시행하지 않고 나중에 해도 된다고 믿는 이른바 ‘나중에 증후군’에 걸려 있다(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 총재, 7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저개발 24개국 회의 개막연설에서). ▼부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국제통화기금은 실력없는 재단사라는 생각이다. 마치 옷 한벌을 가지고 모든 사람들에게 입히려는 것과 같다(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 7일 한국 국제교류재단 김정원이사장과의 대담에서). ▼‘깜짝쇼’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것같으나 언론의 사전 검증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김홍신한나라당의원, 8일 김대중차기대통령측이 사전검증을 받겠다며 새 정부의 대통령비서실 수석비서관 등에 대한 인선안을 복수로 공개한데 대해). ▼한국 노동계가 이번 노사정 대타협에 응한 것은 한국이 아시아의 전반적인 금융위기를 벗어나는 첫번째 나라가 되는데 도움이 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홍콩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8일 ‘한국의 냉엄한 교훈’이라는 사설에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