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한국金밭」 쇼트트랙팀 무산소훈련 전력강화

  • 입력 1998년 2월 8일 20시 48분


7일 출국한 한국 쇼트트랙선수단은 나가노선수촌에 입촌하지 않고 노베야마에 짐을 풀었다. 왜 그랬을까. 노베야마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해발 1천6백m의 고산지대. 이에 비해 나가노는 4백m에 불과하다. 고산지대일수록 산소가 희박해지는 것은 자연의 법칙. 따라서 쇼트트랙선수단은 노베야마에서 힘들게 무산소 훈련을 한 뒤 저지대의 나가노로 이동할 경우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이유는 또 있다. 쇼트트랙은 대회개막 후 열흘째인 17일에야 첫 경기가 열린다. 때문에 쇼트트랙선수단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단처럼 일찌감치 지난달 31일 입촌할 경우 문제가 생긴다. 보름여간의 공백은 선수들의 경기 집중력을 흐뜨려 놓기 때문이다. 한국의 메달밭으로 선수단내에서도 특별관리 종목인 쇼트트랙 대표팀 전명규감독이 이를 놓칠 리 없다. 우리 선수단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미국, 네덜란드의 일부 선수들도 같은 이유로 노베야마에 머물고 있다. 〈나가노〓장환수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