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어촌 버스 감축운행 불가피』

  • 입력 1998년 2월 5일 08시 15분


충북도내 농어촌지역을 운행하는 버스업체들이 감축운행과 비수익노선 폐쇄를 요구하고 나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각 업체들은 그동안 농촌인구 감소 등으로 만성적인 적자운영을 해온데다 최근 기름값 등이 크게 올라 더이상 운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제천시는 1백7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제천운수와 제천교통 등 2개 업체가 감축운행과 비수익노선 50% 폐쇄를 요구, 방학기간 감축운행은 허가했으나 비수익노선 운행은 계속토록 하고 있다. 또 괴산지역 업체인 원일교통은 자금난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운행을 전면 중단, 관광버스 등이 임시 투입되고 있으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각 업체 관계자들은 “농어촌버스는 주민복지 시책으로 운행되고 있는 만큼 ‘농어촌버스 공영제’와 같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지적하고 있다. 일선 시 군 관계자들도 “각 업체에 공영버스를 무상으로 배정하고 도비와 시 군비를 지원, 평균 승차 인원이 14명 미만인 비수익노선의 결손을 보전해주고 있으나 역부족”이라며 “업체의 요구를 더이상 말릴 수만은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청주〓박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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