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의정부 고양 남양주 포천 등 경기 북부지역에 아파트를 건설중인 건설업체들의 부도가 잇따라 7천4백96가구의 아파트 건설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시의 경우 ㈜우성건설이 와부읍 도곡리에 짓고 있는 1천4백88가구의 아파트 등 12개 업체가 건설중인 5천3백86가구의 아파트 공사가 최근 중단됐다.
의정부시 지역에서도 ㈜청구건설이 민락동 택지개발지구 3블록에 건립중인 4백19가구의 아파트와 ㈜서광건설이 같은 지구에 건설중인 4백19가구의 아파트 등 8백38가구분의 아파트 건설공사가 중단됐다.
또 고양시 일산구 탄현2택지지구에서 ㈜서광건설과 ㈜동신이 짓고 있는 8백24가구의 아파트와 일산신도시에 ㈜건영이 짓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2백92가구도 건설회사의 부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밖에 포천군 신북면 기지리에 1백56가구의 아파트를 짓던 ㈜거산개발도 공정 98%에서 부도가 나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공사 중단 아파트들은 대부분 주택건설공제조합으로부터 분양보증을 받아 분양받은 사람들의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입주시기 지연에 따른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고양·의정부〓권이오·선대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