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현장 지구촌 리포트③/인터뷰]美SFNB 하츠사장

  • 입력 1998년 1월 14일 19시 42분


“모든 은행거래가 PC와 손가락 끝에서 이뤄지는 ‘인터넷은행’은 역동감이 넘치는 서비스입니다. 기존 은행은 덩치가 커질수록 몸은 느려지고 불필요한 비용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은행 1호인 ‘시큐리티 퍼스트 네트워크 뱅크(SFNB)’의 에릭 하츠 사장. 그는 인터넷은행 서비스가 세계 금융계의 대세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하츠사장은 “인터넷은행은 먼 곳으로 이사를 가거나 아프리카 여행을 가서도 똑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한다. 목돈을 불리기 위한 투자신탁도 기존 은행으로는 시시각각 늘어나는 이자가 얼마인지 그때그때 정확히 계산하기 어렵다. 하지만 인터넷뱅킹 시스템은 원금 대비 이자가 얼마인지 항상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하츠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SFNB가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는 양도성 예금증서(CD)의 이자율이 미국 은행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인터넷은행에 들이는 비용 자체가 모두 고객에게 수익으로 돌아가는 서비스”라고 자랑한다. 경영컨설팅회사인 매킨지를 거쳐 SFNB에 합류한 하츠사장은 “최첨단의 금융 서비스를 계속 개발해나가는 회사 업무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인터넷은행은 현금 수표를 쓰지 않는 전자화폐와 달리 ‘개인만의 은행’과 같은 서비스”라고 지적한 그는 “앞으로는 PC나 인터넷을 쓰는데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하츠사장은 미래의 금융 서비스에 대해 “21세기의 가까운 미래에는 현금 수표가 사라지고 컴퓨터에서 전자적으로 처리되는 화폐가 널리 쓰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FNB의 전자우편 주소는 ‘comments@sfnb.com’. 〈애틀랜타〓김종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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