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강추위…바람 거셀수록 어깨 펴자

  • 입력 1998년 1월 3일 20시 28분


역사는 돌고 도는가. 올해와 같은 무인(戊寅)년인 1698년. 조선팔도에 기후이변으로 기근이 들었다. 전염병마저 돌아 2만3천여명이 숨졌다. 조정에서는 요즘의 IMF이자 미국격인 당시 청(淸)나라에서 곡식 4만섬을 ‘긴급 구휼미’로 들여왔다. 구휼미는 나라를 살렸고 ‘영정조의 르네상스’는 곧이어 다가왔다. 새해 첫 일요일, 나들이 하기엔 조금 춥겠다. 부산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수은주가 영하로 곤두박질친다. 아침 최저기온 영하8도∼영상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5도∼영상8도. 남부지방에는 눈발도 날리겠다. 한동안 봄날처럼 포근했기에 피부로 느끼는 추위는 더욱 심할 듯. 가뜩이나 마음이 추운데 동장군(冬將軍)까지 밀어닥친 것이다. 그러나 움츠릴수록 바람이 더 차갑게 느껴지는 것도 엄연한 사실. 〈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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