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귀숙/긴축예산 핑계 생보자 지원금삭감 말라

  • 입력 1997년 12월 31일 08시 29분


장바구니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섰兼가 하면 공공요금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일반 서민들도 숨이 턱 막히는 고물가시대이니 생활보호대상자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가기란 여간 힘겨운 일이 아니리라 생각된다. 그동안에도 턱없이 부족하게 살아온 실정인데 정부의 초긴축 예산편성으로 내년에는 그나마 줄어들게 된다고 하니 안타깝다. 물론 국가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힘겹게 생활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갖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국가로의 길이 아니겠는가. 국가경영 전반의 구조조정을 통해 경비를 절감함으로써 생활능력이 없는 이들을 울리는 결과를 초래할 생활보호자지원금 삭감조치는 재고해야 마땅하다. 최귀숙(부산 동구 범일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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