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비타민D」,피부가 만드는 천연 자외선 차단제

  • 입력 1997년 12월 30일 07시 45분


피부가 자외선을 받을 때 비타민D를 만드는 것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생체반응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윤재일교수(피부과·02―760―2301)는 국제 광의학학술지 「포토더마톨로지」 최근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피부에서 비타민D를 만드는 목적이 자외선에 대한 방어능력으로 작용하여 피부손상을 막기 위한 반응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피부에서 생성되는 비타민D는 단순히 영양공급 차원으로 생각해왔다. 윤교수는 정상인 10명중 5명, 건선 환자 6명중 3명에게 비타민D연고를 바르고 자외선을 쪼인 결과 비타민D연고가 자외선 때문에 피부가 벌겋게 되는 것을 막고 피부손상으로 억제된 DNA 합성능력도 어느 정도 회복시킨다고 말했다. 그러나 광선량이 많고 오랫동안 자외선을 쬐는 옥외생활에서는 효과가 없다는 것. 윤교수는 『연구결과에 비추어 건선환자에게 적용하는 「비타민D연고―자외선」치료법에서 비타민D연고는 치료 후 또는 치료와 치료의 중간 사이에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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