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서울시민상 김남주씨

  • 입력 1997년 12월 24일 20시 13분


『TV를 통해 비친 제 모습은 대부분 험상궂은 얼굴이었지만 진짜는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지게 돼 기쁩니다』 올 하반기 서울시민상을 받은 「만년조역」 TV탤런트 김남주(金南柱·44·예명 김민)씨는 『TV연기도 스타가 되려는 욕심보다는 얼굴이 알려지면 이웃돕는 일을 하기가 좀더 쉬울 것 같은 생각에서 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씨는 어려운 조역생활을 하면서도 동료연예인들과 함께 꾸준히 나환자촌 양로원 고아원 등을 찾아 위문공연을 해왔으며 7년전부터는 자선바자를 열어 소년소녀가장 무의탁노인들을 도와왔다. 79년 당시 TBC공채를 통해 탤런트로 데뷔한 김씨는 얼마후 적성에 맞지않아 그만둔 뒤 영화판을 전전하다 90년 다시 TV에 복귀했다. 그가 출연했던 드라마 배역은 SBS 「임꺽정」에서의 포도대장, MBC 「사랑한다면」의 목장관리소장역 등. MBC에서 제작했던 「김과장의 하루」라는 공익광고시리즈는 그가 주연한 유일한 「작품」이다. 〈박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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