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강길순/겨울철 여학생교복 바지로 바꾸었으면

  • 입력 1997년 12월 24일 19시 41분


중2년인 딸은 사철 가리지 않고 치마가 교복으로 돼 있다. 요즘처럼 기온이 자주 영하로 곤두박질칠 때면 추위에 떨고 다닌다. 거리에서 추위에 떠는 또래의 여학생들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마저 든다. 여학생용으로 올이 조금 굵고 가격이 저렴한 스타킹이 있는데도 딸아이는 맨살로 다니거나 성인용 스타킹만을 신고 다닌다. 학생용 스타킹을 신으면 모두들 쳐다보고 놀려대서 창피하다는 얘기다. 스타킹은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간수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그러니 학생들이야 오죽하랴. 급하게 신는다고 손톱에 긁히고 못에 뜯기는 등 사다놓기가 바쁘다. 더구나 치마는 바지에 비해 아무래도 더 신경쓰이게 마련이다. 여학생들의 동복을 바지로 바꾼다면 보다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부모들에게도 가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 강길순(부산 연제구 연산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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