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민신당 이만섭총재]黨재정비 지방선거에 총력

  • 입력 1997년 12월 24일 19시 41분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는 24일 『우리 당은 21세기를 준비하는 젊고 건강한 정책 야당을 지향하겠다』고 당의 진로를 밝혔다. 이날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총재는 또 김대중(金大中)당선자에게 『거국적 인재등용과 국력 총결집을 통해 국난을 극복해달라』고 주문했다. ―대선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이인제(李仁濟)후보가 맨손으로 5백만표를 얻은 것은 대성공이다. 국민의 세대교체 열망이 높았다』 ―대선패배에 따른 당체제 정비는…. 『당규모를 축소, 재정비해 지방선거에 대비하겠다. 당은 순전히 당직자와 당원들이 매달 일정액을 납부하는 당비로 꾸려가겠다. 당비를 내는 당원만이 지구당위원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정치 실험을 시도할까 한다』 ―상향식 당 운영을 한다고 했는데…. 『새 지구당위원장은 민주적으로 경선하겠다. 이미 위원장이 있는 곳은 16대 총선전까지 절차를 밟겠다. 원내총무도 교섭단체가 구성되면 경선하겠다』 ―여야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새 정부가 원활히 출범할 수 있도록 야당으로서 협조와 정책비판을 병행하겠다. 한나라당과는 같은 야당으로서 국정감시와 비판은 물론 가능한 범위내에서 정책공조를 하겠다』 ―김당선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힘이 없으니 취임식은 나중에 하더라도 김당선자가 국정전반을 총괄해 위기극복에 나서달라. 근본대책은 새 정부가 정경유착과 재벌의 무책임하고 방만한 차입경영을 근절하는 것이다』 ―정계개편에 대해…. 『김당선자는 급하게 「야당의원 빼가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 ―내각제 개헌 전망은…. 『개헌은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 원내 세력분포를 봐도 그렇고 경제형편상 그런 것을 추진하거나 논의할 때가 아니지 않으냐』 ―이후보의 당내 위상과 역할은…. 『상임고문으로 모셨다. 대선직후 이후보에게 총재를 맡아달라고 권했으나 이후보가 고사했다』 〈이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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