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로 어느 해보다 조용한 연말연시를 맞는 우리나라와 달리 세계의 네티즌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최고의 축제다.
예년에는 크리스마스 관련 인터넷의 특별행사로 크리스마스카드보내기(web―star.com/christmas/christmas. html) 사이트가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단순한 카드보내기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인터넷의 특성을 살려 세계 곳곳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중계해주는 사이트들이 나타났다.
이중에서 크리스마스97 사이트(www.christmas97.com)가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는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여러 행사와 음식문화 선물 쇼핑 동화 등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눈사람만들기(www.geocities.com/Heartland/Plains/5808/gc―snowman.html)도 독특한 사이트다.
눈밭에 있는 옷가지와 각종 액세서리를 이용해 멋진 눈사람을 만들 수 있다. 날씨에 따라 옷을 다르게 선택할 수 있어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크리스마스의 참뜻을 살려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돕는 운동을 펼치는 사이트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키프로스의 어린이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보내기 운동(www.smiley.cy.net/vhaskas/enclaves. htm).
키프로스는 74년 터키의 침공을 받아 국토가 그리스계와 터키계로 갈라져 많은 어린이들이 부모를 잃고 집단수용소에서 자라고 있다.
이런 상황에 처한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주려고 지난해부터 인터넷으로 예쁜 크리스마스카드보내기 운동을 펼쳐지고 있다. 일단 메시지를 보내면 자원봉사자들이 편지로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전달해준다.
안진혁(나우콤 C&C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