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젊고 힘 좋아진 차범근사단…대표팀 교체

  • 입력 1997년 12월 22일 20시 22분


양현정
《「차범근 사단」이 「영 파워」로 재무장했다. 98프랑스월드컵축구 본선 16강진출을 노리는 한국월드컵대표팀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체력과 스피드. 이에 따라 차범근감독은 22일 패기의 신예들을 집중 보강하는 물갈이를 단행했다. 프로팀 현대의 서동원(24)과 대전의 서동원(22) 김정혁(29·전남) 곽경근(25·SK) 김학철(25·상무) 등 관록파외에 신병호(20·건국대) 양현정(20·단국대) 성한수(21·연세대) 박병주(20·한성대) 등 대학의 신예들을 대거 기용한 것.》 여기에 그동안 부상 등으로 제외됐던 윤정환(24·SK) 이상헌(24·LG) 고종수(19·삼성) 등도 복귀시켰다. 총 25명. 차범근감독의 선수기용원칙은 분명하다. 지구력과 체력이 좋고 잠재력이 있는 선수다. 홍명보 고정운 하석주 김도훈 등 해외 진출선수는 훈련에 참가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제외했으며 황선홍 박건하 김봉수 등 부상자는 대기선수 명단에 올려놓았다. 월드컵최종예선 멤버 중 이번에 제외된 선수는 박태하 김기동 노상래 최진철 등 4명. 차감독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본선까지 몇차례 개편을 거쳐 최종멤버를 확정할 예정』이라며 『해외진출 선수와 부상자는 수시로 대표팀에 불러들여 테스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새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 대학스타 4명에 대한 기대는 어느때보다 크다. 모두 청소년대표 출신인 이들은 대표팀 전술전략에 딱 들어맞을 선수로 차감독이 직접 고른 선수들. 한편 내년 1월5일 소집되는 월드컵대표팀은 18일까지 울산에서 합숙훈련을 한 뒤 21일부터 킹스컵대회에 출전하며 2월에는 호주나 미국에서 해외전지훈련을 하고 3월1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98다이너스티컵축구대회에 출전한다. 이어 대표팀은 4월10일 재소집돼 한달간 프랑스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5월에는 국내에서 평가전을 통해 마무리 전력점검을 한 뒤 6월5일경 프랑스에 입성할 계획이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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