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우지원-김훈 44점 합작…대우,동양격파

  • 입력 1997년 12월 20일 08시 07분


대우제우스가 동양오리온스의 연승행진에 찬물을 끼얹으며 「천적」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우는 19일 대구에서 열린 동양과의 시즌 2차전에서 연장전끝에 우지원(26점)과 김훈(18점)의 「토종쌍포」를 앞세워 94대93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9승7패의 대우는 3위로 한계단 상승한 반면 4연승을 달리던 동양은 9승8패를 마크, 4위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11일 첫 대결에서 잘 싸우고도 1백대 1백1로 아깝게 무릎을 꿇었던 대우는 이날 승리로 1차전 한점차 패배의 분을 씻었다. 동양의 일방적인 우세가 뒤집힌 것은 4쿼터. 알렉스 스텀의 골밑슛으로 전열을 정비한 대우는 우지원과 조성훈이 가세, 순식간에 9점을 쏟아부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에서 대우는 우지원과 김훈이 3점슛 두개를 포함해 10점을 합작, 전희철과 김병철의 3점포가 번번이 림을 맞고 튕겨져나온 동양의 추격을 따돌렸다. 동양은 리바운드에서 46대 37로 앞서 골밑의 우위를 지켰으나 무려 13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팀플레이 난조를 드러내며 자멸했다. 〈이 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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