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지역 최대 시내버스회사인 순천교통(대표 최금철)노조가 밀린 임금지급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 버스운행이 3일째 중단되고 있다.
순천교통 노조(위원장 이상복)는 13일 조합원 2백64명의 10월분 상여금과 11월분 급여 등 모두 5억8천5백만원의 임금지급이 지연됨에 따라 이날 파업찬반투표를 벌여 92% 찬성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15일 오전 현재 시내노선과 순천∼광양, 순천∼벌교 등 인근 시군지역을 운행하는 71개 노선, 1백37대의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한편 순천시는 파업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 이 지역 시내버스업체인 동신교통 31대와 보성교통 5대, 전세버스 관용버스 학교버스 등 모두 1백2대를 시내 중심권과 버스 이용승객이 많은 노선에 긴급투입했다.
또 읍면 소재지를 제외한 마을단위는 읍면 관용차량 및 자원봉사 차량을 지원받아 학생들의 통학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순천〓정승호기자〉